후라이팬의 소재
철 (Iron)
철의 일반적 특징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연도금(Galvanization), 크롬 도금, 질화처리(Nitriding),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화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철의 가격
철을 활용한 후라이팬의 종류와 특징
카본스틸팬 (탄소강, Carbon Steel)
주철(Cast Iron)팬

법랑(Enamel Cast Iron) 팬
블루 카본 스틸, 블랙 카본 스틸 팬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팬
질화철 니트리딩(Nitriding)팬
이 주제를 더하려고 하는 이유는 최근에 니트리딩 처리법을 활용한 카본 스틸 팬이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주방기구 박람회인 암비안떼 2025에서 몇몇 니트리딩 팬이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가져보았습니다.
니트리딩(Nitriding) 팬은 철 기반 팬(특히 카본 스틸이나 주철 팬)에 질화처리(Nitriding)를 한 제품입니다. 철 소재 후라이팬 중에서는 블랙 카본 스틸 팬이나 강화된 주철 팬과 유사한 특성을 갖지만, 질화처리 덕분에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질화처리(Nitriding)인 철 표면을 고온에서 질소(N)을 주입해 단단한 질화철 층(FeN, Fe₂N)을 형성하는 열처리 공법입니다. 녹을 방지하고 내마모성과 긁힘 방지 효과를 주는 성질이 있습니다. 일반 코팅이 아니라 팬 표면 자체를 강화하는 방식이라 벗겨지지 않습니다.
니트리딩 팬은 시즈닝이 필요하지만 필수는 아니며, 일반 카본 스틸팬처럼 폴리머라이즈드 된 시즈닝 막을 씌우기 보다는 일반적인 수준에서의 오일링만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카본 스틸 팬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안정적이고 녹에 강합니다. 일번적인 사용 후 물로 세척하고 말려두어도 녹슬 위험이 적고, 세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합니다.
오븐, 인덕션, 가스레인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고급 기술이 적용되어 블랙 카본 스틸보다 보통 가격대가 높습니다.
시즈닝 (Seasoning)
시즈닝이란 무엇인가?
시즈닝은 단순히 ‘기름 바르기’가 아니라, 기름(오일)의 중합과 열분해를 통해 팬 표면에 고분자화된 보호층을 만드는 화학적/물리적 처리 과정입니다.
시즈닝 하는 법
카본스틸팬 시즈닝
기름이 많은면 시즈닝후 표면에 기름이 뭉쳐질 수 있습니다. 오일이 뭉치지 않도록 최대한 얇게 기름이 남도록 닦아 줍니다.
1. 오븐을 230~250℃로 예열
2. 팬을 거꾸로 뒤집어 오븐에 넣고 약 1시간간 구움
3. 식힘 후 꺼내서 반복 (2~3회)
1. 팬을 불에 올리고 강불로 가열합니다.
2. 연기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환기 필수!
3. 팬의 색이 점점 짙어지면서 코팅이 형성됩니다.
4. 5~10분 정도, 팬 전체가 고르게 가열되도록 위치를 돌려가며 열처리
직접 해본 사진입니다. 결과물이 아주 맘에 들진 않습니다. 하이라이트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습니다.
니트리딩 카본스틸 팬 (질화철 팬) 시즈닝
니트리딩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방식을 따릅니다. 위에서 니트리딩 팬을 설명할 때 시즈닝을 하면 좋지만 필수 과정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일링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하지 않은 팬을 직접사용해 봤을 때는 요리 경험 자체가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아래 영상의 시즈닝 과정을 꼭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니트리딩(질화철) 팬은 오일을 넣고 가열해주면 시즈닝 완성입니다. 과정이 좀 더 간단하고 편리합니다.
마른 팬을 중불에 올려 따듯하게 예열하고, 키친타올로 식물성 오일(카놀라유, 포도씨유)을 얇게 발라줍니다. 중약불에서 5~10분가 가열해 오일이 팬에 스며들게 합니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합니다.
야채를 볶아줘도 좋습니다.
자주 사용할 수록 논코팅 성능이 좋아집니다. 다만, 산성 재료(토마토 등)은 시즈닝이 자리잡기 전에는 조리를 피하는 것이 좋고, 음식을 오래 담아서 보관하면 안됩니다.
스틸팬에 적합한 요리는?
국가별 스틸 팬의 모습
쓸수록 정이드는 신기한 팬
스틸팬은 사용할수록 손에 익고, 정이 드는 신기한 팬입니다.
스테인리스 팬이 늘 깔끔한 외형을 유지하는 반면(열에 따라 광택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주철이나 카본 스틸 팬은 사용자의 손길에 따라 색과 표면이 변화하며, 세월과 흔적이 쌓이는 팬으로 거듭납니다.
아무렇게나 쓰다 벗겨지고 결국 버려지는 코팅팬과는 다르게,
스틸팬은 약간의 관리만 더해주면 10년, 20년, 어쩌면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진짜 ‘내 팬’이 되어줍니다.
스틸팬을 사용하시면 함께 요리하며 길들여지는 이 경험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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